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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메리칸프로메테우스 오펜하이머 평전 리뷰 및 후기 및 총정리

by 싸플00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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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이 영화는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개발자인 오펜하이머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련 책들을 많이 읽는 편인데요, 이번엔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부터가 뭔가 심오해서 끌렸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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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프로메테우스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프로메테우스 오펜하이머 평전

책 내용 중 인상깊었던 부분은 어떤건가요?

저는 핵물리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요, 특히나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현대 물리학의 양대산맥인 오펜하이머 박사의 일생을 담은 책이라 더욱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감명깊게 읽은 부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부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하기로 결정했을 때 반대하던 입장이었지만 결국 명령을 수행해야 했던 상황 속에서 고뇌하는 모습들이 담겨있는 부분이었어요.

물론 결과론적으로는 전쟁을 빨리 종결시킬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대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펜하이머 박사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나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유명한 인물은 아니지만 서양권에서는 상당히 존경받는 인물이랍니다. 노벨상 수상자는 아니지만 역대 최고의 물리학자라고 평가받기도 하구요.

대표적인 라이벌로는 아인슈타인이 있죠. 두 천재간의 대결구도 또한 흥미진진하답니다.


책 분량이 상당한데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는 우선 1회독으로는 완독하기 힘들것 같아서 2번 나눠서 읽었습니다. 처음 읽을때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아서 두번째 읽을때는 좀 더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특히나 경제학 관련 용어가 많이 나와서 그런부분은 따로 검색해서 찾아보면서 읽기도 했습니다. 물론 다 읽고나서 다시한번 정독하면서 놓친 부분 없는지 체크했구요.



과학자가 꿈인 학생들에게 추천하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비록 고등학생때까지는 문과였지만 대학 진학 후 자연과학대학(물리학과) 전공을 선택하면서 알게 된 점은 인문계열 출신이더라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실제로 저희 과 동기중에서도 공대생이거나 이과출신이 아닌 친구들이 꽤 많았거든요.

그리고 오히려 수학능력시험 준비 과정에서 배우지 못했던 다양한 지식들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공계쪽 진로를 희망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왜 하필이면 제목이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일까요?

책제목이기도 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구약성서 창세기 편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인간 아담과 이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카인의 동생 아벨을 죽인 살인자 이름입니다. 또한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 신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준 죄로 코카서스 산 바위에 묶인 채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은 영웅이기도 하죠.

저자는 왜 이러한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별명을 선택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미국 역사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천재”라고 평가받는 오펜하이머 박사의 삶 자체가 모순되고 비극적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점들이 인상깊었나요?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지성인들 가운데 한 명이었던 오펜하이머 박사의 생애를 조명하고자 한다. 나는 여러 면에서 매우 독특한 성격을 지닌 개인으로서,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정신세계를 보여주었던 한 남자의 내면생활을 탐구하려 한다.” 실제로 저자인 제임스 R. 차일스는 수많은 자료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오펜하이머 박사의 인생을 생생하게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관계에서부터 대학시절까지의 성장과정, 하버드대학교 재학당시 스승과의 갈등, 아인슈타인 등 당대 최고의 학자들과의 교류, 나치즘 신봉자였던 어머니와의 불화, 결혼 생활에서의 실패, 전쟁중 군수산업계 거물로의 변신, 연합군 측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어 수감되는 과정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제임스 R. 차일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너무나 많은 재능을 갖고 있었고, 너무 빨리 죽었기 때문에 그런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과연 그럴까요? 만약 그랬다면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위인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대를 앞서간 탁월한 통찰력과 리더십 덕분에 결국엔 승리자가 되었기 때문이죠.

물론 그러한 업적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조국으로부터 버림받고 냉대받았던 외로운 망명객으로서의 삶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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